한반도 식량안보 위한 남북 농업협력 방안은
입력 : 2021-02-09 14:14
수정 : 2021-02-09 14:14

강원도와 평창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최하고 2018 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한 ‘2021 평창평화포럼’이 7∼8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온라인과 병행해 열린 포럼에서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원장 이인복)은 ‘한반도 식량안보와 북한의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를 주제로 ‘동시 세션’을 진행했다(사진).

임정빈 서울대 농업경제사회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한 세션에서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북한의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한 남북협력 방향과 과제’를 발표했다. 권 원장은 “북한은 올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2021∼2025)’을 채택해 식량문제 해결을 농업부문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김정은정권 출범 초기 비교적 안정적이던 북한의 식량 사정이 2018년부터 악화하기 시작해 2020년에는 곡물의 공급부족과 구매력 저하가 동시에 나타나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식량안보는 가용성·접근성·이용성·안전성 등 4가지 요소로 구성돼 있는데, 배급제 붕괴에 따라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이 시장을 통해 식량을 구입하는 현실에서 식량 공급능력을 의미하는 가용성보다는 필요한 식량을 획득하는 정도인 접근성에 주목해 북한의 식량문제를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의 세션에선 허성기 서울대 겸임교수가 ‘북한의 작물 생산성 향상방안’을, 지성태 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 교수가 ‘북한의 식량안보와 임농복합경영’을 발표했다.

평창=김소영 기자 spur222@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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