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축협운영협의회 정기총회 개최…“축산업 발전 위해 온힘”
입력 : 2025-04-23 17:48
수정 : 2025-04-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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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축협운영협의회(회장 한종회·해남진도축산농협 조합장)가 23일 전남농협본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사진). 

전남 지역에서 사상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한 3월 이후 열린 이번 협의회에서 회원들은 축산 관련 현안을 공유하고 차단방역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의했다. 

이맹종 영암축산농협 조합장은 “통계 분석 결과 가축전염병이 3월에 집중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번 구제역 발생도 같은 양상을 보였다”며 "현재 4월과 10월에 실시하는 백신 접종 시기를 2월과 8월로 앞당기면 방역 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협의회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 따른 소고기 수입시장 완전 개방 압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대응책을 논의했다. 

전국 축협협의회 명의로 한우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건의문을 제출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금지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입장 표명 ▲농업 생산액 중 축산업 비중(40.9%)에 비해 저조한 예산(13.5%)을 15% 이상으로 증액 ▲농가사료구매자금 지원 확대와 금리 인하 ▲조사료·경축순환을 위한 기계·장비 지원 확대 ▲우량 한우번식농가 육성을 위한 암소개량 지원 확대 등이다.

한종회 협의회장은 “청정지역이었던 광주전남 구제역 발생으로 축산농가 어려움 가중되고 있다”며 “다행히 28일을 시작으로 지역별 가축시장이 순차적으로 재개장돼 조금 위안이 된다. 철저한 차단방역으로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광일 본부장도 “소값 하락, 연체 부담, 구제역 발생 등 축산업계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다“면서 ”전남농협은 자금지원 등에 나서며 위기를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제11기 전국한우조합장협의회원이 선정됐다. 전국 48개 축산농협으로 구성되는 전국한우조합장협의회에서 전남에는 6개 사무소가 배정됐다. 해남진도축협, 장흥축협(조합장 김재은), 영광축협(조합장 김용출), 나주축협(조합장 나상필), 구례축협(조합장 최정범), 보성축협(조합장 이춘항)이 선정됐으며, 임기는 2025년 4월 1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 2년간이다.

무안=이시내 기자 cin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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