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방역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방역대(발생농장으로부터 반경 3㎞) 해제검사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3월13일 영암 도포면 한우 농장에서 최초 발생한 구제역은 지금까지 영암과 무안에서 총 14건이 발생했다. 3월24일 이후 현재까지 구제역 추가 확진은 없는 상태다.
현재 영암내 방역대로 설정된 지역은 영암읍과 군서·덕진·도포·신북면 등이다. 방역대로 설정되면 가축이동 등이 엄격히 제한된다.
군은 14일 군서면부터 해제검사에 들어간다. 발생농장의 임상예찰, 혈청검사, 환경검사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 방역대가 해제된다. 이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발생농장 청소·세척·소독과 분변 관리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군은 3일부터 군서면 구제역 발생농장에 톱밥과 기계 장비를 지원해 축산농가가 정리 작업에 들어가도록 했다. 9일까지 구제역 발생 13개 농가 14개 농장의 청소·세척·소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승준 군 축산유통과장은 “구제역 방역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본격 영농철을 앞두고 농가와 군민의 불편이 없도록 방역대 해제도 시급한 과제“라며 ”방역대 해제를 위해 축산농가는 청소·세척·소독, 분변 관리 등 막바지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암=이시내 기자 cine@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