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자원봉사센터, 안동시 이재민 250명에 밥차 지원
대규모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안동시(시장 권기창)를 돕고자 자매도시인 전북 전주시(시장 우범기)가 나섰다.
가장 먼저 전주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경진)가 피해 현장으로 달려가 이재민을 위한 식사를 준비했다. 3월27일 이동 급식 차량 2대와 푸드팀, 센터 직원 등 10명이 안동시 대피소로 지정된 용산초등학교로 가서 이재민 250명을 대상으로 2박3일간 총 7끼의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다.
구호물품 지원도 적극 이뤄졌다. 의료법인 영경의료재단 호성전주병원은 소방관용 양말 500켤레와 속옷 1000벌, 여성용 생활복 바지 300벌 등 1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고, 전주시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모임인 전주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도 수건 6000벌 등 3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기부했다.
두 도시의 이러한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9년부터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관계를 이어온 두 도시는 어려운 일에 처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서로 도왔다. 2016년 전주에 폭설이 내렸을 때는 안동시가 제설차를 지원했고,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전주시가 희망물품을 제작해 안동시에 전달하는 등 꾸준히 연대와 나눔을 실천해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갑작스러운 재난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이 따뜻한 밥 한 끼로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윤슬기 기자 sgyoon@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