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산불 피해 복구비 2억4000만원 지원
입력 : 2025-03-28 11:14
수정 : 2025-03-28 11:14
[붙임1]_대구북부농수산물도매시장(수산동)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와 대구도매시장 유통인단체가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남지역 농민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2억4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이 성금은 공사에서 1억원, 유통인단체(농업법인·수산법인·중도매인단체)에서 1억4000만원을 모아 마련됐다.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을 통해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경남 지역의 농민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공사와 유통인단체는 긴급 회의를 통해 영농 시작을 앞둔 농민들이 조속히 피해를 복구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소득을 보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

또 2022년10월 대구도매시장에서 큰 화재가 났을 때 경북도의 기부(2억원)와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성금이 유통인단체에 큰 도움이 됐던 만큼 어려움에 처한 농민들이 하루 빨리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산불 피해가 큰 지역인 경북은 대구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거래 물량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의성(사과·자두), 청송(사과· 배추), 영덕(복숭아·송이), 영양(무·배추) 등은 도매시장의 주된 출하처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갑작스러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내며, 대구도매시장에 농산물을 출하해 주시는 농민들과 밀접한 경북·경남지역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김다정 기자 kimdj@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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