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갓성비’로 입소문 탔는데…“이 제품 당장 환불”
입력 : 2024-11-26 18:20
수정 : 2024-11-26 18:20
다이소 ‘스텐 크리너’ 리콜…납 검출 기준치 초과
12월31일까지 제품 가지고 매장 방문 시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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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수 조치가 진행된 다이소의 ‘스텐 크리너’ 제품. 온라인 커뮤니티

다이소에서 가성비 좋은 살림 용품으로 인기를 끈 ‘스테인리스(스텐) 크리너’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이 검출돼 회수 조치가 진행된다.

다이소 운영사 아성에이치엠피(HMP)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가 수입 및 판매한 스텐 세정제 제품에 기준치 이상 납이 포함돼 제품 판매 중지와 회수 조치를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제품번호 1006714의 ‘스텐 크리너’로 탄 냄비나 주방 기기의 착색, 얼룩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왁스 형태의 제품이다.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200g의 넉넉한 양으로 ‘가성비 꿀템’ ‘다이소 필수템’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회수 사유는 식약처의 납 기준치 초과 검출이다. 국내 허용 기준은 1kg당 1㎎인데, 이 제품엔 1kg당 2㎎의 납이 검출됐다.

다이소 측은 매장에도 이같은 내용의 안내문을 붙여 회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당 세정제를 구매한 고객은 제조일자, 구매시점, 사용 여부, 영수증 유무와 관계없이 12월31일까지 실물 제품을 지참하고 매장을 방문하면 환불 또는 결제 취소를 받을 수 있다. 환불 금액은 사용 여부와 무관하게 정상 판매가인 1000원이다.

다이소 측은 “고객님께 불편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더 안전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납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발암 물질로,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될 경우 ▲지능 발달 저하 ▲식욕부진 ▲빈혈 ▲생식 기능 이상 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주)아성에이치엠피 홈페이지
‘스텐 크리너’ 제품 회수 안내. 아성에이치엠피 홈페이지

김은혜 기자 ehkim@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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