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항원 확인 농장 초동방역팀 투입 출입 통제·살처분·역학조사 등 방역조치
충남 서산의 가금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이 나왔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25일 충남 서산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 중에 있으며 결과에 나올 때까지 1~3일 소요된다.
해당 농가는 육용오리 3만3000여마리를 사육하던 곳으로 파악됐다.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 올 동절기 가금농장으로선 다섯번째 사례가 된다. 앞서 ▲10월 29일 강원도 동해 산란계 농장 ▲11월7일 충북 음성 육용오리 농장 ▲11월17일 인천 강화 육용종계 농장 ▲11월24일 전남 영암 소규모 토종닭 농장에서 발생했다.
중수본은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농식품부 고시)’와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선제적으로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벌이고 있다. H5형 AI항원이 검출되면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고정식소독기 및 고압분무기 소독),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기계·장비 등을 축사 내 반입 시 세척 및 소독조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산농가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AI 의심 주요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돼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유리 기자 glass@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