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육용오리 농장서 H5형 AI 항원 확인
입력 : 2024-11-26 11:30
수정 : 2024-11-26 18:10
중수본, 항원 확인 농장 초동방역팀 투입
출입 통제·살처분·역학조사 등 방역조치
image

충남 서산의 가금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이 나왔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25일 충남 서산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 중에 있으며 결과에 나올 때까지 1~3일 소요된다.

해당 농가는 육용오리 3만3000여마리를 사육하던 곳으로 파악됐다.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 올 동절기 가금농장으로선 다섯번째 사례가 된다. 앞서 ▲10월 29일 강원도 동해 산란계 농장 ▲11월7일 충북 음성 육용오리 농장 ▲11월17일 인천 강화 육용종계 농장 ▲11월24일 전남 영암 소규모 토종닭 농장에서 발생했다. 

중수본은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농식품부 고시)’와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선제적으로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벌이고 있다. H5형 AI항원이 검출되면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고정식소독기 및 고압분무기 소독),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기계·장비 등을 축사 내 반입 시 세척 및 소독조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산농가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AI 의심 주요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돼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유리 기자 glass@nongmin.com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