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 북내농협, ‘동여주농협’으로 명칭 변경, 100년 미래 향한 첫걸음 시작
경기 여주 북내농협이 동여주농협(조합장 이호수)으로 명칭을 바꾸고 100년 미래를 향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동여주농협은 바뀐 명칭으로 농협 기업이미지(CI)를 새롭게 단장한 후 1일 새출발을 알리는 자체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동여주농협은 1970년 북내농협으로 출발해 북내면을 담당해왔다. 그러다 2007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북내면에 있던 천송1·2·3리, 오학1·2리, 현암1·2·3·4리, 오금리 등 10개 리가 여주읍에 편입되고 2013년 여주시 승격에 따라 이들 지역이 오학동으로 개편됐다. 이에 따라 북내농협은 북내면과 함께 여주읍으로 편입된 오학동까지 포괄하게 됐다.
행정구역에 변화가 생기며 조합원 거주지도 북내면과 오학동으로 나뉘었으나 농협 명칭은 ‘북내‘를 유지해 그동안 오학동 조합원이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2022년 9월부터 농협 명칭 변경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조합원 여론을 수렴하고, 역대 임원과 조합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며 공감대를 점차 넓혔다.
결국 ‘동여주농협’으로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북내면이 여주 동쪽에 있는데다 오학동 지역 조합원도 대표할 수 있는 이름이라고 판단해서다. 특히 2016년 제2영동고속도로 동여주 나들목(IC)이 개통되면서 ‘동여주’라는 지명이 널리 알려진 점도 한몫했다.
북내농협은 올해 7월 30일 대의원 총회에서 조합 명칭을 동여주농협으로 변경하는 안을 확정하고 10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명칭 인가를 취득했다.
동여주농협은 앞으로 전체 조합원을 아우르는 각종 지원 사업을 강화해 조합원의 실익 증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명칭 변경에 걸맞게 신용사업의 외연도 확장해 탄탄한 경영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호수 조합장은 “동여주농협이란 명칭은 우리 농협이 북내면과 여주시에만 머물지 않고 전국으로 조직 역량을 펼칠 수 있다는 희망과 의지를 상징한다”며 “명칭 변경을 계기로 조합원과 100년을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여주=최상구 기자, 이인영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