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 아삭한 ‘다올찬’ 수박 먹고 더위 이기세요
입력 : 2024-06-23 15:42
수정 : 2024-06-24 05:00
대소농협, 최적 출하시기 정해 수확 
당도 11브릭스 이상 상품만 포장·판매 
GAP·저탄소 인증…올매출 45억 목표 
온라인 판로 넓히고 통합 할인행사도
박희건 충북 음성 대소농협 조합장(왼쪽 세번째부터)이 황종연 충북농협본부장 등 ‘수박 출하 기원제’ 참석자들과 함께 ‘다올찬’ 대소 수박을 들어 보이고 있다.

“수박의 고장 충북 음성의 ‘다올찬’ 대소 수박으로 무더위를 이겨내세요.”

음성 대소농협(조합장 박희건)이 여름철을 맞아 최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대소 수박 출하 기원제’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이번 행사엔 조병옥 음성군수, 노금식 충북도의회 의원, 황종연 충북농협본부장, 고윤종 NH농협 음성군지부장, 도매시장 경매사, 공선출하회 회원, 음성지역 농협 조합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출하를 기원했다.

음성은 한강과 금강이 나뉘는 분수령에 자리해 물이 풍족하고 토질이 비옥할 뿐 아니라 일조량이 풍부해 수박 재배의 최적지로 꼽힌다. 이런 환경 덕에 높은 당도와 아삭아삭한 과육,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최고 품질의 ‘다올찬’ 대소 수박을 생산할 수 있었다.

‘다올찬’은 지역 대표 농산물 브랜드로 ‘매우 야무지다’를 뜻하는 ‘올차다’와 ‘풍성하고 많다’를 가리키는 ‘다(多)’를 합쳐 ‘속이 꽉 차고 단단하다’는 의미가 담겼다.

송영복 APC 팀장은 “모든 농가가 농산물우수관리(GAP)와 저탄소 인증을 받았다”면서 “농가는 충북도 수박연구소를 수시로 찾아 신기술을 배우며 ‘다올찬’ 브랜드에 걸맞은 고품질 수박을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수박은 엄격한 선별과정을 거친다. 대소농협 담당자는 수정 후 50일가량이 지나 수박이 완전히 익어 제일 맛있는 시기에 농가를 방문해 당도와 외관 등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최적의 출하시기를 정한다. 마지막으로 APC의 최첨단 비파괴당도측정기로 11브릭스(Brix) 이상의 작물만 무게별로 분류해 포장·출하한다.

‘다올찬’ 대소 수박은 농협유통·이마트·롯데슈퍼 같은 대형마트와 학교에 납품한다. 올해는 온라인 판로를 확대해 매출액 45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19∼25일에는 서울·수도권과 충청지역 하나로마트에서 농협상생카드 판촉 행사를 열고, 26일부터 7월2일까지 통합 할인행사도 대대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조병옥 군수는 “‘다올찬’ 수박은 음성 5대 특산물로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며 “농가가 안심하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농산물 판로를 넓히는 데 군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박희건 조합장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개별 상자 포장이 큰 호응을 얻어 주문이 늘고 있다”며 “공동출하회 농가가 힘들여 키운 수박이 전국 소비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음성=황송민 기자 hsm777@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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