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제품 구매 행동 패턴 조사 71% “제품 구매 전 관련 정보 검색한다” 가격 비교 ‘최다’…실제 사용 후기 선호
소비자 10명 가운데 7명은 제품을 구매하기 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보를 검색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속되는 고물가 상황에서 좀 더 ‘가성비’ 좋은 제품을 구매하려는 행동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제품 구매 행동 패턴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1%가 ‘구매 전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수집한다’고 답했다.
소비자원은 이 조사를 바탕으로 품질 비교 정보를 접해본 경험이 있는 20∼60대 성인남녀 1만5000명 대상 추가 설문조사를 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검색을 통해 어떤 정보를 확인하고 있을까.
검색 정보는 ‘가격 비교’가 30.3%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가성비 확인 23.5% ▲품질과 성능 비교 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보를 수집하는 채널(복수응답)은 온라인 쇼핑몰 구매 후기(71.4%)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인터넷 카페·블로그 리뷰(60.4%) ▲유튜브·틱톡 등 동영상(46.7%)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업체 광고보다 실제 제품을 사용한 경험과 최신 트렌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을 선호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직장인 서모씨(40)는 “제품 구매 전 쇼핑몰 댓글과 블로그 리뷰, 유튜브 후기 등을 꼭 확인한다”며 “블로그는 업체에서 원고료를 받고 작성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 후기를 골라서 본다. 유튜버 중에서도 평소 제품 평가를 정확하게 하는 사람을 구독 중”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원도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제품 선택을 위해 ‘소비자24’ 사이트를 통해 품질과 가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실사용 비교 등 정보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0.80%포인트다.
권나연 기자 kny0621@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