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먹는 막걸리 맛있게 먹는 법
떠먹는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조합은 무엇일까? 강원 강릉 주룩주룩양조장의 한빛찬 공동대표에게 떠먹는 막걸리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추천받았다. 주룩주룩양조장의 떠먹는 막걸리는 물론이고, 시중에 나와 있는 ‘이화주’와도 접목할 만하다.
●얼려서 셔벗처럼=떠먹는 막걸리는 냉동실에 넣어 살짝 얼려 먹으면 별미다. 얼린 요구르트와 질감이 비슷해져 숟가락으로 사각사각 떠먹을 수 있는 셔벗이 된다. 알코올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달고 맛있다. 꿀을 곁들이면 잘 어울린다.
●크래커·과일과 함께=크래커·과일 같은 일반적인 와인 안주와도 찰떡궁합이다. 떠먹는 막걸리를 크래커에 살짝 얹어서 먹거나 체리·딸기 등 과일을 저며 곁들이면 남 부러울 것이 없다. 주룩주룩양조장은 딸기·곶감·블루베리 과일맛 떠먹는 막걸리도 있으니 해당 농산물과 같이 먹어도 좋다. 시리얼인 그래놀라를 더해도 조화롭다.
●고기와 함께 쌈장 대신=떠먹는 막걸리를 고기와 먹는다고? 얼핏 들으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이지만 고기와 막걸리를 함께 먹는다고 생각하면 이상하지 않다. 고기쌈에 쌈장 대신 떠먹는 막걸리를 넣어서 먹어보자. 쌀의 단맛이 고기와 미묘하게 잘 어우러진다. 막걸리에는 젖산균이 많아 고기를 소화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물·탄산수와 색다르게=물이나 탄산수를 넣어 희석해 마셔보자. ‘구름시리즈’는 도수가 4도 안팎이라 물에 희석하면 거의 음료수가 된다. 물론 그렇다고 알코올이 없는 건 아니다. 더운 여름날 얼음과 함께 마시면 막걸리 음료로 마시기 좋다. 예전에 양반들도 이화주를 물과 섞어 마셨다고 한다.
박준하 기자 june@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