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수안보농협, ‘쌀가루 지역자립형 생산소비 모델 사업장 준공식’ 개최
연간 최대 고품질 쌀가루 800t 생산 가능 쌀가루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과 제품 개발 추진 전국적인 농협 조직망 통해 홍보·판매 계획
충북 충주 수안보농협(조합장 권오춘)이 6일 수안보면 화천리에서 ‘쌀가루 지역자립형 생산소비 모델 사업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조길형 충주시장,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충북 충주), 박해수 충주시의회 의장, 이종호 NH농협 충주시지부장, 지역 농협 조합장, 수안보농협 이감사와 조합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쌀가루 지역자립형 생산소비 모델’은 쌀 소비 방법의 다양성 확보하고자 쌀가루 제분시설을 고도화해 다양한 쌀가루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제분·저장·가공 공정의 표준화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수안보농협은 지난해 전국 농협 가운데 유일하게 이 사업에 선정됐다. 국비와 시비 각각 4억5000만원, 자부담 2억원 등 총 11억원을 투입했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 인증 받은 기존 분질미 가공사업장을 개보수하고 최신식 건식세척·이송·분쇄·선별·포장·호이스트(인양장치) 시설을 설치했다. 연간 최대 800t의 가루쌀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수안보농협은 가공공장에서 생산한 고품질 쌀가루로 다양한 요리법과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조합원과 전국적인 농협 조직망을 활용해 홍보·판매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학교와 단체를 대상으로 체험행사도 열어 국산 ‘쌀가루’의 우수함을 널리 알린다는 복안이다.
준공식을 마친 후 참석자는 가공시설을 둘러보고 충주시농업기술센터가 마련한 시식 행사에서 쿠키와 카스테라 같이 쌀가루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둘러봤다.
조길형 시장은 “충주에서 생산되는 좋은 쌀이 수입 밀가루를 대체하고 나아가 쌀 가공품이 지역특산물이 될 수 있도록 시와 관계기관 모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오춘 조합장은 “이번 가공공장 준공을 계기로 쌀 생산과잉을 완화하고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 건강한 쌀가루를 공급해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소비 촉진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충주=황송민 기자, 한선영 객원기자 hsm777@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