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만8000t…3년 연속 증가하며 최대치 경신
일본 농림수산성은 2023년 쌀가루용 쌀 수요가 전년보다 7% 늘어난 4만8000t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농수성이 제분업체 등에 사전 수요를 조사해 정리한 수치다. 농수성에 따르면 쌀가루 수요량 전망치는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수입 밀가루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체품인 쌀가루가 주목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저조했던 외식과 지역 특산 과자 등의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수요 확대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일본농업신문> 등 현지 보도를 종합해보면 일본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엔저 등의 영향으로 수입 밀가루 조달 환경이 불안정해지면서 국내 조달이 가능한 쌀가루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쌀가루를 이용한 지역 특산물 역시 여행 수요가 회복되며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쌀가루 전문 대형 제분업체 관계자는 “업무용(산업용)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해 쌀가루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어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의 2022년산 쌀가루용 쌀 생산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4만5000t이었다.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