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왕실 17세 공주, 군대 간다…3년간 육해공 군사훈련 받는 이유
스페인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레오노르(17) 공주가 8월부터 3년간 육해공 군사 훈련을 받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부 장관은 각료회의 후 “모든 의회 군주국에서 그렇듯이 왕위 계승자는 군 경력이 있어야 한다”며 이 사실을 알렸다.
이어 “적절한 과정에 따라 군 총사령관은 여성이 될 것”이라며 “최근 몇 년간 우리는 여성을 군대에 편입시키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국왕 펠리페 6세의 장녀인 레오노르 공주는 곧 영국 웨일스 UWC 애틀랜틱 칼리지에서 2년간의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다.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레오노르 공주는 남자 후계자가 태어나지 않는 한, 스페인의 첫 여성 국왕이 될 전망이다.
공주는 육군 사관학교, 해군 사관학교, 제너럴 에어 아카데미 순으로 훈련을 받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3년에 걸쳐 육해공 군사 훈련을 모두 마치게 된다.
한편 2020년에는 벨기에 왕위 계승 서열 1위 엘리자베스 공주가 자원입대한 바 있다. 필리프 국왕의 발자취를 따라 벨기에 왕립육군사관학교로 가게 된 엘리자베스 공주는 특혜 없이 동기들과 똑같이 훈련을 받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박아영 기자 ayoung@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