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 퇴비 공급에 온힘 쏟을 터”
입력 : 2023-03-17 00:02
수정 : 2023-03-17 05:01
‘흙의 날’ 장관상 받은 이도길 경산 용성농협 조합장
경산 유일 농협 퇴비공장 운영
시 지원 얻어 사업활성화 기여

“축분의 원활한 처리로 환경을 보호하고 양질 퇴비를 공급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도길 경북 경산 용성농협 조합장이 10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제8회 흙의 날 기념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조합장은 축분을 활용한 친환경 퇴비 생산과 토양 개량 등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에 이바지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그는 경산에서 유일한 농협 퇴비공장 운영과 양질 퇴비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2015년 조합장 취임 이후 퇴비공장 시설을 확충하고 퇴비 원료 보관창고를 신축해 양질의 퇴비 생산에 박차를 가했다. 동시에 고품질 퇴비 이용 활성화를 위해 발로 뛰며 판매 확대에 나섰다.

또 퇴비 원료는 지역 축산농가 우분·돈분을 우선 수거해 경산 환경 보전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에 시에서 퇴비 한포대(20㎏)당 300원씩 보조를 받아 사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용성농협 퇴비 생산과 판매량은 증가 추세다. 2015년 18만포대에서 올해에는 40만포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조합장은 이와는 별도로 최근 급등한 비료 가격 인상 금액 가운데 농가 자부담분을 농협에서 전액 지원해 조합원 경영비 부담을 덜어줬다.

이 조합장은 “이번 수상은 농협을 아끼는 조합원과 고객·임직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내실 있고 투명한 경영으로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유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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