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미래농업을 이끌 핵심기술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로봇기술), 생명공학기술을 제시했다.
빅데이터는 디지털환경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로, 수치·문자·영상 등을 포괄한다. 빅데이터를 생산·유통·가공 등 모든 농업분야에 활용하면 보다 정확한 예측과 진단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면 성분·구조·수분량 등 토양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그에 맞는 농자재 투입량을 결정하는 식이다.
인공지능은 인간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도록 설계된 컴퓨터 알고리즘 체계다. 인공지능은 농작업에서 사람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가공·유통·소비 트렌드를 파악해 의사결정을 하는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고령화로 인해 인력이 부족해지는 미래에는 인공지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공학기술은 생물의 고유한 기능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기술이다. 전문가들은 농업의 외연을 확대하고 농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환하는 원동력으로 생명공학기술을 꼽았다. 미래에는 식량과 종자의 대부분을 생명공학기술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봉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