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농협, 김치 7t 수출 기념식 연말엔 대형 한식당 공급 계획
전북 진안 부귀농협(조합장 정종옥)이 100% 국내산 재료로 만든 <마이산김치>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부귀농협은 20일 이항로 진안군수, 진안군의회 신갑수 의장 및 의원, 온대성 한식세계화 북경협의회장, 황도연 aT 식품수출부장, 김형만 NH농협 진안군지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이산김치가공공장에서 포기김치와 묵은 김치 7t을 중국에 처음 수출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이번 중국 수출을 주도한 온 북경협의회장은 “9월 중국 베이징 하얏트호텔 시식행사를 시작으로 12월까지 모두 세차례에 걸쳐 프리미엄 <마이산김치>를 선보이면서 중국시장 진출에 승부를 걸겠다”며 “12월에는 현지 대형 한식당에 김치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귀농협은 2002년 <마이산김치>를 싱가포르에 첫 수출한 뒤 미국·호주·쿠웨이트·이라크 등지로 수출대상국을 확대해왔다. 2015년 22t, 2016년 40t, 2017년에는 32t을 수출했다.
정종옥 조합장은 “중국산 김치가 국내 김치시장을 사실상 점령한 상황에서 역으로 중국에 100% 국내산 재료로 만든 김치를 수출하는 것은 모험적인 역발상”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시도로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안=김윤석 기자 trueys@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