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개별포장  유통을
입력 : 2001-08-20 00:00
수정 : 2001-08-20 00:00
닭고기 개별포장 유통을

TB 닭고기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별포장 유통이 활성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육계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비닐봉지 등에 한마리씩 넣어 개별포장 유통되는 닭고기는 전체 유통량의 5∼10%에 그치고 있으며, 나머지는 과일상자 등에 담아 소매단계까지 유통되고 있어 위생 수준이 극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가 최근 유통업계의 닭고기 구입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백화점조차 개별포장 유통비율이 57%에 그쳤다. 또 식품 전문 유통점은 상자단위 구입비율이 90%에 달했으며, 일반 소매점도 78%를 차지했다.

이처럼 닭고기의 상자단위 유통비율이 높은 원인은 개별포장에 따른 유통단가 상승과 함께 일반 소매점들도 일손부족으로 일일이 취급하기가 불편해 기피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유통 관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닭고기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개별 포장과 함께 도계장에서 소비자에게 이르기까지 저온상태로 유통시키는 냉장 일관체계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닭고기는 여느 축산물에 비해 빨리 부패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최종 단계인 일반 소매점에서라도 개별포장 상태로 유통되도록 당국의 관리감독 기능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억>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