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토종 유전자원으로 수집·보존해온 재래 흑염소 30마리를 3곳의 지방자치단체 축산연구기관에 무상으로 분양한다고 최근 밝혔다.
분양하는 품종은 오랜 기간 국내 기후와 지형에 적응해온 고유 품종인 <당진> <장수> <통영> 3계통이다(사진). 이들 품종은 현재 유엔식량농업기구의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재돼 있다.
분양 대상 연구기관은 충남 축산기술연구소, 전북 축산시험장, 전남 축산연구소 3곳이며, 숫염소 2마리와 암염소 8마리가 각각 분양된다.
해당 연구기관은 분양받은 흑염소의 순수 혈통을 증식ㆍ보존하는 한편, 외국 품종과의 교배로 고기 생산성과 성장이 우수한 새 품종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문홍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장은 “재래 흑염소 분양으로 국내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선호 기자 prefer@nongmin.com